"엔씨소프트, '넥슨식 구조조정' 아니다"-IBK투자證
"엔씨소프트, '넥슨식 구조조정' 아니다"-IBK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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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IBK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인력 감축에 대해 '넥슨식 구조조정'으로는 볼 수 없다는 평가를 내놨다.

19일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치 월급을 주는 조건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체 직원 2800여명 중 200명이 대상이며 특히 1500여명에 달하는 개발 인력이 주요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원 규모를 봤을 때 핵심 게임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편하는 구조조정 의도가 엿보인다"며 "그러나 '넥슨식 구조조정'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지난 2008년 네오폴, 2010년 게임하이 인수 후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전례가 있다.

그는 "넥슨이 엔씨소프트 경영 간섭을 최소화하고 김택진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넥슨 입장에서도 상용화되지 않은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개발진을 '비효율 인력으로 단정해서 구조조정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엔씨소프트 등 넥슨 3개 자회사 합병설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상장사를 유지하는 비용보다 상장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지분 매입, 시장의 공개매수 과정 비용 등이 더 발생할 수 있다"며 "그 비용을 감수하고 합병을 선택할지 의문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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