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그리스 총선, 고비 넘겼다"
[주간증시전망] "그리스 총선, 고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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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이번주는 그리스 2차 총선 결과로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우려했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호재다.

18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소식의 급등분은 하루새 번진 회의론으로 소진됐다. 하지만 미국 연방제도와 각국 중앙은행이 추가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수 반등을 가능케했다.

특히 지난주 증시는 주말 그리스 재총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앞서 그리스 재총선 결과가 발표되기 전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가장 큰 관심사는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라며 "그리스 국민들이 긴축 의지를 보여주는 지와 국제사회가 공격적인 정책으로 화답하는지 여부가 핵심이었다"라고 밝혔었다.

현재 집계 중인 그리스 총선 결과는 긴축 재정에 찬성하는 신민당과 사회당의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시리자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우려됐던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낮아진 다는 점에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결과를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2차 총선 결과 긴축 지지 연정 구성 가능성이 높아져 시장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완화됨에 따라 과도하게 높은 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도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큰 고비는 넘겼지만 이번주도 여전히 확인이 필요한 정책 이벤트가 산재해있다. 이날 G20정상회의를 시작으로 FOMC(19~20일), 스페인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21일), EU재무장관회담(22일) 등이다. 이들 정책의 핵심은 유럽 재정 위기 해법을 찾는 동시에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승우 연구원은 "FOMC에서 OT2나 QE3가 등장할지, 그리고 유럽 이벤트에서 스페인 구제나 재정통합 논의가 진일보하는 지가 관건"이라며 "미국의 통화완화에 기대는 높아지고 있긴 하나 아직은 반신반의하는 편이 적절해 보이며 그 시점은 이번 주가 아니라 8월 가능성이 좀 더 높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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