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SK그룹은 11일 한국정책금융공사 등과 손잡고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사모투자펀드(PEF)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SK협력사에 집중 투자할 이 회사에는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캐피탈, SK증권, SK텔레콤, SK종합화학 등이 지분참여를 했다. 지난 4월 설립 절차를 마친 데 이어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에 정식 등록했다. 이 펀드는 2018년까지 6년간 운영된다.
이 펀드는 2018년까지 6년간 운영되며, 무한책임사원(GP)인 SK증권과 산은캐피탈이 공동 운용사로서 투자결정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펀드 자금은 SK그룹의 협력업체 가운데 성장 가능성은 높으나 R&D나 공장증설 등을 위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우선적으로 투자된다. 심사절차를 거쳐 투자적격 결정이 내려진 협력업체에는 50억원 안팎의 지분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SK그룹은 이 자금을 협력업체의 신사업 연구개발과 설비 증설 등 미래성장 동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목표 수익을 초과한 투자 이익금의 일정 비율을 협력업체에 돌려줘, 미래가치를 키우는 '종잣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SK는 협력업체 임직원 교육과정인 'SK동반성장 아카데미' 등 기존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비재무적 지원도 하기로 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5월 협력업체의 중장기 성장을 돕기 위해 교육과 기술, 자금 등 3대 분야에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2012 동반성장 실천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