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유용환 상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새 IT환경 조성'
대우證 유용환 상무, '프로세스 혁신으로 새 IT환경 조성'
  • 남지연
  • 승인 2005.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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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IT 본부의 새 수장이 결정됐다. 컴퓨팅 업무의 딱딱함과는 거리가 먼 푸근한 미소가 인상적인 유용환 상무(전 트레이딩시스템부 부장)가 그 주인공. 넉넉한 웃음과 넉살이 사뭇 경직될 것같은 IT 센터에 대한 통념을 떨쳐버리게 한다.

하지만 유용환 CIO는 외적인 부드러운 인상과는 달리 일에서만큼은 철저한 관리와 자기 개발로 업무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왔다. 이번 IT 수장직을 맡게 된 이유도 정통 IT 인물로 손꼽히게 하는 그의 경험과 기술력이다.

지난 84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이후 20여년을 돌아보면 그의 대내외적인 입지를 확인할 수 있다. 유 상무는 1988년 국내 최초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인 DIAL-VAN 가정정보 서비스 개발을 시작으로 인터넷, ARS, TV 등을 이용한 증권 거래 서비스와 세계 최초 포켓용 증권전용단말기 ‘블루칩’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용환 상무가 이번에 대우증권의 CIO를 맡게 됨에 따라 대우증권의 IT 향후 방향도 크게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 상무는 “현재 금융시장은 해외 금융기관들의 국내 진출이나 인수 합병 그리고 그에 따른 경쟁 출혈로 기존 고객 유출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런 시점일수록 IT 분야가 큰 몫을 해야 하기에 앞으로 조직 내 관리 및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유 상무는 영업지원 및 본사업무 지원 강화를 위해 One-Stop 지원센터를 마련해 본 지점, 영업직원, 고객들의 IT 개발 요구를 즉시 적용하게 했고, 유지보수 TCO 평가를 도입, 비용 효율화 방안을 위한 IT Resource 리엔지니어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증권 거래에 따른 제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주문, 체결 업무 프로세스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한편 IT 서비스 품질관리를 위한 ITIL 프로세스 혁신과 SW와 시스템 기술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통합 모델 CMMI 적용도 준비중이다.

유 상무는 “시장은 이제 경쟁만이 아니라 상호 협조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하고 “기업간에 정보 교류 및 협조 등으로 건전한 시장 풍토 형성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유 상무는 지난 2002년 증권업협회 산하 증권전산협의회를 결성, 증권관련기관과 증권사 IT 조직간에 현안 조정 및 입장 조율에 힘쓰기도 했다.

유용환 상무는 “그 동안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모든 대우증권 IT 구성원들을 정말 내 식구처럼 여기고 있다” 며 “어깨가 무거운 게 사실이지만 IT 기술력이 증권업계 차별화 전략이 기초인 만큼 그간 쌓아온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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