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정부 외환 개입 의미 아니다"
李 총리, "정부 외환 개입 의미 아니다"
  • 황철
  • 승인 2005.04.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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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관련 발언 해명...시장개입 시인 또 논란.


적정 규모를 넘어선 외환을 국제 시장에서 활용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해찬 총리가 하루만에 정부가 개입하겠다는 뜻이 아니다고 해명, 한발짝 물러섰다.

그는 1일 외환이 많이 남으니 활용방안을 적극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해명 했다.

이 총리는 또 외환 적정 규모에 대해서는 여러 자문을 들어 봤는데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르다면서 논전을 벌이자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총리는 지난해에도 환율을 방어하는데 돈이 많이 투입되지 않았느냐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이는, 정부 최고위 인사가 대규모 외환 시장 개입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 부총리는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정부 개입 의지를 밝힌 게 아니라고 재확인했지만, 은연중 향후에도 환율방어에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때문에, 이 총리의 잇달은 외환관련 발언에 대해 신중치 못하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반응들이 많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의도적인 정치적 제스처 라는 관측도 있다.

한국투자공사(KIC)출범을 앞두고, 공사가 외환보유액 운용을 보다 유연하고 공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여건조성차원의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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