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박정환 9단, 바둑올림픽 '응씨배' 8강 진출
이창호·박정환 9단, 바둑올림픽 '응씨배'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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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이창호 9단과 박정환 9단이 제7회 잉창치(應昌期)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우리 말로 '응씨배'라고도 하는 이대회는 4년마다 열려, '바둑올림픽'으로도 불린다.

25일 대만 타이베이 바둑교육기금회관에서 열린 이 대회 16강전에서 이창호 9단(한국 랭킹 11위)은 중국 쿵제 9단에게 295수 만에 흑으로 1집승했다.

제4회 잉씨배 우승자인 이창호는 이로써 8강에 올라 대만 출신의 일본기원 소속기사 장쉬 9단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 대표팀 막내인 박정환 9단(한국 랭킹 2위)은 조선족인 중국 대표 파오원야오(박문요) 9단에게 297수 만에 불계승했다. 박정환은 8강에서 조치훈 9단과 대결한다.

그러나, 부동의 국내 랭킹 1위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신예 판팅위 3단에게 불계패했다.

또, 지난 대회 우승자인 최철한 9단도 중국의 탄샤오 7단에게 5집패했고, 원성진 9단은 구리 9단에게 3집 차로 패했다.

이로써, 8강에는 중국 4명, 한국 2명, 그리고 대만과 일본이 각 1명 씩 진출했다.

한편, 응씨배 8강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우리시각으로 1시부터 열린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40만달러(4억7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데, 단일 대회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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