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 BI 교체로 '재도약' 발판
식품업체들, BI 교체로 '재도약' 발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원F&B·삼양 등 이미지 제고 포석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국내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BI 교체에 나서고 있다. 새 BI는 재도약 의지와 함께 각사 고유의 식품철학을 담고 있어 브랜드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식품회사 동원F&B와 창립50주년을 맞은 삼양식품이 BI를 교체했다. BI(Brand Identity)란 브랜드의 이념・목적・활동 등을 의식적으로 통일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것을 말한다. 기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첫 관문이자 기업이미지를 대표하는 중대 매개체 역할을 하고있다.

참치, 김, 즉석밥, 음료 등 다양한 식품군을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 동원F&B는 지난 14일 '진심 어린 약속(The Genuine Promise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건강식품으로 고객에게 행복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새 BI에서 가장 큰 변화는 이미지 바탕색이 블루계열에서 레드계열로 바뀐 점이다.

기존 블루 계열의 BI가 동원의 자산인 바다와 함께 역동적인 힘, 미래 등을 표현했다면, 새 BI는 생명의 근원, 사랑, 고객에 대한 진심 등으로 이미지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좌측 상단에 추가된 잎사귀 형태는 동원이 추구하는 '신선하고 건강한 자연 본연의 식품'을 상징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서정동 동원F&B 홍보실장은 "BI교체는 내 가족에게 더 나은 맛, 더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엄선된 재료로 마음과 정성을 다해 만들고자 하는 동원F&B의 다짐이다"고 말했다.

삼양식품도 'delicious orange'이라는 컨셉의 새로운 BI를 선보였다. 지난 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삼양식품은 새 BI에 미래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의지를 담았다.

새롭게 바뀐 BI는 손으로 쓴 캘리그라피를 시각화했으며 '따뜻함', '에너지', '맛'이라는 의미를 모두 함축하는 오렌지색으로 표현했다. 이는 전 세대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젊은 경영' 의지의 표출이기도 하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또 드넓은 초원에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형상으로 로고 우측상단에 위치한 아이콘은 삼양식품의 창립철학을 바탕으로 전통에 대한 자부심, 창조적인 혁신, 품질에 대한 신뢰를 의미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BI교체로 창조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향후 100년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