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 업체, '가격 재포지셔닝'으로 성과
수입화장품 업체, '가격 재포지셔닝'으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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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템, 코스메데코르테, 키엘 등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수입화장품 업체들이 한정상품 출시 및 가격대 변경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오템은 백화점 입점 당시 가격대가 비교적 높게 책정됐지만 가격대를 낮추고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가격대를 정상화시키면서 비오템은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적정' 가격대의 브랜드로 인식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비오템의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 추세가 가격대가 비싸지 않으면서도 기능적인 부분이 적당한 화장품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무턱대고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보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세 브랜드로 백화점에 입점한 코스메데코르테는 '최고가' 제품으로 브랜드이미지를 높인 뒤, 중가 가격대 제품을 론칭해 신규 고객 발굴에 나서 성과를 만들어냈다.

키엘도 이명희 신세계회장이 인수했을 당시에는 '고가'의 가격대와 압구정 매장으로 한정돼 소비자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하지만 2003년 로레알 코리아에 정식으로 수입된 이후 가격을 품목별로 20~30% 가량 낮추고 친환경 브랜드란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현재 매장 당 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키엘의 관계자는 "현재 가격 책정은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며 "지난 2006년 수분크림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율이 높아져 자연스레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달리 '명품' 브랜드라는 인식을 확고히 해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에스티로더의 맥의 경우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해 고급스러운 전문가 이미지를 심어줬으며, 샤넬도 명품 이미지를 강조한 패키지를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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