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회장 동반사퇴 무산…불씨 '여전'
하이마트, 회장 동반사퇴 무산…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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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이 해임됐고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재무부문 대표를 유지했다. 하이마트 임원진과 선 회장이 요구한 동반사퇴는 무산됐다.

25일 하이마트는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선종구 회장의 대표직 해임안건을 통과시켰다. 외견 상으로는 경영 정상화의 수순이지만 '불씨'는 남아있다.

먼저 이사회를 적법한 절차로 진행됐느냐 여부다. 이는 선 회장 측이 문제삼고 있다. 이날 유 회장이 사전에 공지 없이 화상으로 참석한 점이 이사회 절차에 부합했는냐는 것. 일단 유진그룹 측은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날 동시에 하이마트 임직원 2800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사회 직전까지 두 경영진의 동반 퇴진을 요구한 만큼 이번 이사회 결정에 대해 반응도 지켜볼 대목이다.

또 다른 '불씨'는 상장폐지실질심사대상에 오른 하이마트를 두고 이번 이사회 결정을 포함, 향후 제출된 경영개선안을 거래소가 어떻게 평가할 지 여부다.

현재 거래소는 하이마트가 경영개선안을 본 뒤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이제 하이마트가 내놓는 경영개선안을 볼 문제"라며 "그 다음에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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