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無)첨가' 열풍, 냉장햄 시장으로 확산
'무(無)첨가' 열풍, 냉장햄 시장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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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식품첨가물을 배제한 '무(無)첨가' 냉장햄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으면서 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목우촌에 이어 사조, CJ제일제당 등이 무첨가 햄을 잇따라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식품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기존 햄 시장이 '합성아질산나트륨' 등 인체에 유해한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리서치 조사 전문업체 TNS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냉장햄 시장 규모는 지난 2007년 4만9870톤으로 시작해 2008년 소폭의 성장세를 보이다가 2009년 4만8337톤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10년 5만549톤, 지난 해 4만8971톤으로 정체를 겪었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위축된 냉장햄 시장의 부활을 위해 건강은 물론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까지 적극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0년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에리쏘르빈산나트륨, 전분 등 햄에 많이 들어가는 5가지 주요 식품첨가물을 뺀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을 출시하며 지난 해만400억원 돌파, 올해 6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제품군을 3개에서 9개까지 확대하고, 제품의 카테고리도 다양하게 확장하는 등 무첨가 햄 시장의 대박행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농협목우촌도 2010년 말 6가지 첨가물을 배제하고 천일염, 야채발효균을 추가한 6無2加(6무2가) 컨셉의 '순진무가' 제품을 출시하며 무첨가 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순진무가'는 구제역 발행 이후에도 순돈육100% 사용원칙을 고수, 2011 소비자가 선택한 베스트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양한 카테고리 사업영역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조 또한 얼리지 않은 국산 돈육을 사용해 6가지 식품첨가물을 배제하고 전분과 정제염을 더한 '로하이'햄을 출시해 지난 해 약 30억원의 매출달성에 성공했다.

이같은 식품업체들의 '무첨가' 햄 사업확장은 향후 햄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무첨가', '편의성(소단량)' 등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제품전략과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산 돈육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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