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한번 받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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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동주 부장(사진)은 그동안은 자금쪽에서 지원했지만 자금 외적인 측면에서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독립적인 컨설팅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단순히 수익을 얻기 보다는 부대 서비스 차원이 강하다고 말했다.
지난 20여년간 기업은행에 몸담아 온 이 부장은 은행 생활의 절반을 여신기획부에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주로 담당했고 8년동안은 지점장을 역임했었다.
현재 컨설팅 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경영 및 금융컨설팅, 법률 회계 세무 등의 전문분야 상담, 중국 데스크 등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국 데스크.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의 중국진출 조류를 반영한 것으로 북경 천진 청도 및 홍콩지역 투자환경에 대한 상담과 정보제공이 주요 업무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북경국연컨설팅과 청도국제상회 등 중국 현지 컨설팅사와 제휴를 맺었다.
이 부장은 지난해 8월부터 컨설팅 센터 출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무자를 중국에 파견 현장 조사를 실시했었다고말했다.
기업컨설팅 센터에 속한 직원은 총 23명. 이중 10명은 법무법인 지평, 안진 회계법인, PL코리아 등에서 스카우트한 컨설팅 전문인력이다.
이 부장은 금융업무에 능한 은행 직원과 전문적인 컨설팅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인력이 한 팀을 이뤄 컨설팅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립 1주일 남짓 됐지만 기업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이 부장은 본점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전문분야 상담실의 경우 전화문의가 많고 인터넷 E-메일 통한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또 경영컨설팅 관련 3개 기업체로부터 예약을 받아 놓았다.
그는 경영컨설팅의 경우 기간이 약 2달정도 걸리기 때문에 섣불리 신청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비용 측면에서 외부 전문컨설팅사에 맡기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은행은 경영컨설팅의 경우 60~70%를 은행이 부담하고 나머지 1/3정도만 기업이 부담하게끔 하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컨설팅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IT, 기술컨설팅 등으로 그 분야를 세분화할 예정이다.
이 부장은 우선은 처음이라 내실을 다진다는 차원에서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그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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