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컨설팅센터 이동주 부장
기업은행 컨설팅센터 이동주 부장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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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한번 받으실래요”
기업은행은 지난 11일 은행권 최초로 컨설팅 센터를 오픈했다. 몇몇 은행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독립센터를 운영하기는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동주 부장(사진)은 그동안은 자금쪽에서 지원했지만 자금 외적인 측면에서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독립적인 컨설팅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단순히 수익을 얻기 보다는 부대 서비스 차원이 강하다고 말했다.
지난 20여년간 기업은행에 몸담아 온 이 부장은 은행 생활의 절반을 여신기획부에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주로 담당했고 8년동안은 지점장을 역임했었다.

현재 컨설팅 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경영 및 금융컨설팅, 법률 회계 세무 등의 전문분야 상담, 중국 데스크 등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국 데스크.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의 중국진출 조류를 반영한 것으로 북경 천진 청도 및 홍콩지역 투자환경에 대한 상담과 정보제공이 주요 업무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북경국연컨설팅과 청도국제상회 등 중국 현지 컨설팅사와 제휴를 맺었다.

이 부장은 지난해 8월부터 컨설팅 센터 출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무자를 중국에 파견 현장 조사를 실시했었다고말했다.

기업컨설팅 센터에 속한 직원은 총 23명. 이중 10명은 법무법인 지평, 안진 회계법인, PL코리아 등에서 스카우트한 컨설팅 전문인력이다.

이 부장은 금융업무에 능한 은행 직원과 전문적인 컨설팅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인력이 한 팀을 이뤄 컨설팅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립 1주일 남짓 됐지만 기업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이 부장은 본점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전문분야 상담실의 경우 전화문의가 많고 인터넷 E-메일 통한 문의도 많다고 말했다.

또 경영컨설팅 관련 3개 기업체로부터 예약을 받아 놓았다.
그는 경영컨설팅의 경우 기간이 약 2달정도 걸리기 때문에 섣불리 신청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비용 측면에서 외부 전문컨설팅사에 맡기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은행은 경영컨설팅의 경우 60~70%를 은행이 부담하고 나머지 1/3정도만 기업이 부담하게끔 하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컨설팅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IT, 기술컨설팅 등으로 그 분야를 세분화할 예정이다.

이 부장은 우선은 처음이라 내실을 다진다는 차원에서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그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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