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승진하려면 담배부터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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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달 흡연여부 검사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산업계 전반에 금연바람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흡연자에 대한 강공책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부품(DS)사업 부문 직원들에게 '흡연자들은 임원 승진, 해외 주재원 선발, 해외 지역 전문가 선발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삼성전자는 DS 부문 전 직원에게 금연서약서를 받고 팀장 등 보직을 맡은 간부들 중 흡연자에 대해서는 매달 흡연 여부 검사도 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우선 DS 부문 직원만에게 해당되지만 완제품 부문 역시 금연을 강화하는 분위기여서 전 사업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웅진그룹과 현대오일뱅크 등도 흡연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웅진그룹은 사내 금연 캠페인을 실시, 이달 초 정기인사에서 흡연자에 대한 승진을 보류시켰다. 6개월 후인 8월 흡연여부를 재 검토한 뒤 승진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 등 전국 사업장을 금연 사업장으로 선언했다. 최근 1800여명의 전 임직원들에게 본인과 가족 대표가 공동으로 서명한 금연 공동서약서를 받고, 흡연 적발시 서면 경고를 포함, 승진과 직책 보임 제한, 해외 주재원 선발 시 감점 부여 등 인사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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