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3월 가계·기업 대출 모두 축소
은행권, 3월 가계·기업 대출 모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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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지난달 은행이 가계와 기업대출을 모두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3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3월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는 2월 5000억원 증가에서 전월 4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소폭 증가에 그치고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주택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2조5000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증가규모가 축소(1조4000억원)됐으며,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및 일부 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청약자금 환불 등으로 전월보다 1조4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원화)의 경우, 전월(5조1000억원)보다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된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운전자금 수요 지속에도 불구하고 분기말 기업 부채비율 관리 등으로 증가규모가 전월보다 3조2000억원 감소한 1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전월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중소기업의 법인세 납부 자금수요,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확대노력 등으로 증가규모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P의 경우, 고유가 지속에 따른 결제자금 수요 증대로 석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순발행규모가 확대됐으며, 회사채(공모)는 만기도래규모가 늘어나면서 순발행규모가 축소됐다.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전월 8조8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확대된 15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시입출식예금 역시 3월말 휴일에 따른 세금납부의 4월초 이연 영향으로 전월 8000억원 감소에서 10조9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4조8000억원 증가하며 전월 11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보다 증가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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