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LTE에 '올인'…3G가입자 '찬밥신세'
이통사들, LTE에 '올인'…3G가입자 '찬밥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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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폰 판매 집중…"3G 명맥만 유지할 듯"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작년 7월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LTE 스마트폰 가입자가 3G 가입자를 추월하는 등 서비스가 활성화 되고 있다.

이통사들도 LTE 서비스에 사실상 '올인' 하면서 기존 3G 가입자들이 찬밥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상반기 3G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없으며, LG유플러스 역시 당분간 3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KT만 3G 스마트폰 1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때문에 3G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출시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현재 SK텔레콤과 KT가 LTE 폰에 3G 유심 변경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9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하는 것은 물론 유심까지 바꿔야하는 등 불편이 따른다.

이처럼 3G 폰이 찬밥 신세가 된 것은 통신사와 제조사 모두 LTE폰과 아이폰4S 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의 경우 출시 4개월만에 국내에서만 165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말 프라다와 협력해 나온 LG전자 명품폰 '프라다폰3.0'의 경우 20만대 이상 판매했지만 턱없이 모자른 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스마트폰 라인업의 80% 이상을 LTE 스마트폰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형 3G 폰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3를 3G와 LTE 두가지 모델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3G 사용자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와 제조사들 모두 LTE폰 출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3G 스마트폰 출시는 가뭄에 콩 나듯 명맥유지 정도로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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