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외환銀 PB강화
우리·외환銀 PB강화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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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씨티출신 전문가 속속 영입
외환, 외화파생상품 투자에 집중

우리, 외환은행이 프라이빗 뱅킹(PB) 강화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개인고객본부에 속해있던 PB사업팀을 독립적인 PB사업단으로 확대시켰고 외부 전문가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지난 12일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센터를 오픈한 외환은행은 10억 이상 거액 자산가를 상대로 글로벌 펀드와 파생상품을 위주의 투자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7일 PB사업단장에 구안숙씨를 전격 영입했다. 구 단장은 씨티은행에서 14년 근무하면서 기업금융 및 리스크 및 릴레이션십 매니지먼트를 담당했고 소매금융 파트에서는 VIP뱅킹 코디네이터 및 지점장 생활을 7년 동안 역임했다. 또 거액 자산가를 위한 골드센터 초대 지점장을 지낸 전문가이기도 하다.

구 단장은 PB사업단으로 독립된 만큼 PB사업을 더 강화할 예정이며 비전을 같이하는 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할 계획은 있지만 노조와의 관계때문에 신중히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은행은 PB고객 전용상품인 웰스플랜, 웰스피아 통장을 개발해 고객 유치를 해 왔고 서울 서초동, 대치동, 분당 중앙 등 3곳에 전용센터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은행 규모에 비해서는 덜 공격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올초 외환특화로 PB서비스 차별화를 선언한 외환은행은 지난 12일 명동 본점에 한국적 멋을 살린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WM)센터를 열었다. 또 연내에 압구정동 등 3곳에 추가로 WM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외환은행 장선욱 팀장은 외국환 특화은행인 만큼 글로벌 펀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며 달러화, 엔화를 연계한 파생상품 투자로 거액 자산가들의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 부담을 줄이고 금리 우대 효과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나 스타타워 등 PB센터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을 피해 본점에 WM센터를 설립한 것과 관련, 그는 임대료 및 건물 인테리어, 프로그램 구입비만 각각 100억원 이상이 드는데 실질적으로 신규 고객의 유인효과는 검증된 것이 없다며 비용대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점 지하에 1호점을 오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타 은행과의 상품 차별화를 위해 외환특정금전신탁, 외환파생상품, 해외뮤추얼펀드 등의 상품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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