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화된 금리니즈...은행권 아이디어 상품 경쟁
약화된 금리니즈...은행권 아이디어 상품 경쟁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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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니즈별 차별화된 금융상품 속속 출시
최근 은행권에서는 저금리등을 돌파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고객층을 세분화해 고객 욕구에 맞는 차별화된 아이디어 상품을 잇따라 개발, 출시하고 있다. 아이디어 상품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각 은행별로 집중공략하고 있는 틈새시장 금융상품은 개인별 라이프사이클과 Needs에 따라 미취학 아동부터 55세 이상 노후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고객욕구 파악과 아이디어 수집을 위해 실무 위원회까지 운용하고 있는 농협의 경우 학생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신나는 학생적금과 평생우대 주니어 적금을 개발, 지난 10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매 연차별로 적립된 원리금을 별개의 예금처럼 전산 처리해 만기전이라도 중도해지에 따른 원리금 손실없이 찾아 쓸 수 있어 자녀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교육비를 편리하게 마련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농협은 또 영업점 직원을 대상으로 현지 의견을 조사하고 예금상품 아이디어를 현상 공모하는 등 아이디어 수집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 키즈 마케팅 상품과 레저서비스 연계상품, 여성특화 상품 등을 개발중이다.

지난 달 20일 어린이와 학생층을 대상으로 투자상품을 처음 선보였던 우리은행의 경우에는 최근 만 5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뷰티풀 라이프 투자상품을 출시, 본격적인 실버시장공략에 나섰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국민들의 노후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기인한 것.

우리은행은 뷰티풀 라이프 투자상품을 통해 정기예금과 新노후 생활 연금신탁을 하나의 상품으로 구성, 안정적인 수익예금과 연금을 결합하는 한편 건강상담 서비스와 실버전용 여행상품 등 부가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실버시장에 진입한 은행은 국민과 조흥, 하나은행 등 다수.
국민은행의 KB 실버플랜 新노후 생활 연금신탁, 조흥은행의 유언신탁, 하나은행의 하나 디자인 통장, 신한은행의 시니어플랜 라이프플래닝 적립예금등도 실버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2,30대 초반 미혼 커플들을 대상으로 한 커플통장과 2030통장을 팔고 있는 기업은행도 올 2월 하순쯤에는 특기 적성자 및 기능성 단체들에 맞는 여가와 특기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가계대출과 중기대출, 소호대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기존 금융시장 고객층에서 소외됐던 미취학 아동과 노후계층, 20대 초반 커플, 미혼여성 등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 은행권 추세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은행들의 수익성 분석과 상품개발, 이벤트 및 마케팅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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