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1월 예금기관과 비은행예금기관 모두 가계대출이 2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00조원을 돌파하며 급증세를 탔던 가계부채도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조 4000억원 감소했다. 전월에는 4조7000억원 증가했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모두 전월 1조7000억원 증가를 기록한 것에 비해 2조8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대출의 경우 전월대비 9000억원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기타대출은 전월보다 1조9000억원 가량 감소세가 확대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전월 3조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6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신용협동조합을 제외한 저축은행,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탁·우체국예금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상호금융이 전월 1조8000억원 증가를 기록한 것에 대비해 3000억원 감소세로 전환하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 1조4000억원 증가에서 2조원 감소를 기록했으며 비수도권은 3조4000억원 증가에서 1조4000억원 감소 전환되며 모두 전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비수도권에서는 부산과 경남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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