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高유가+그리스 강등 우려에 상승세
환율, 高유가+그리스 강등 우려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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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가 급등과 그리스의 등급 강등으로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119.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121.3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기준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33달러 오른 123.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사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 승인에도 불구하고 'C'였던 국가등급을 '제한적 신용등급'으로 강등했다. 반면 무디스사는 그리스의 등급을 'C'로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28만4000명)대비 22만7000명이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해 2차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전체 지원액인 1300억유로 중 355억유로 가량의 집행을 승인하기로 결정했으며, IMF는 당초 예상치보다 50억유로 증가한 280억유로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그간 떨어진 환율에 대한 반등이기도 하지만 유가의 상승세와 그리스에 대한 우려감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한 채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날 환율은 112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이며 뚜렷하게 급등하는 모양새를 갖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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