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뉴아이패드' 출시…삼성電, 대응책 마련 '분주'
애플 '뉴아이패드' 출시…삼성電, 대응책 마련 '분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럭시탭 후속모델 승부수…스마트폰 전면전 '코앞'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Apple(애플)사의 새로운 태블릿PC인 '뉴 아이패드' 출시로 대응책 마련을 위한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시장의 초점도 기존 '특허분쟁'에서 '판매경쟁'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Apple이 새로 선보인 뉴아이패드는 3G와 4G 기능을 둘다 지원하며 4배 이상 더 향상된 그래픽과 5M 후면 카메라, 그리고 'iOS 5.1'이라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적용했다.

이에 질수 없다는 듯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 10.1을 전면에 내세워 거세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노트 후속 모델에도 'S펜'이라는 특수펜을 통해 필기기능을 탑재해 아이패드 시리즈와의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시장에서는 삼성이 Apple과의 특허권 소송전은 물론 제품판매에도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 현지 IT전문 매체들도 갤럭시탭 후속모델 출시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부분은 애플이 해상도 2048X1536의 9.7인치 신제품을 보인 만큼 갤럭시탭은 후속 모델은 5250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2560X1600 해상도의 더 넓어진 11.6인치 디스플레이, 그리고 보다 얇아진 외형으로 승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갤럭시S3와 아이폰5가 비슷한 시기에 시장에 선보여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은 8900만대를 판매했으며 갤럭시S2를 중심으로 판매전략을 펼친 삼성은 8700만대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1년만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자리를 수성해온 노키아를 밀어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그동안 애플에 막대한 광고효과를 가져다 준 스티브잡스의 사망소식으로 지난해 일시적으로 아이폰4S의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지만, 이내 차이가 좁혀졌다는 점도 삼성전자로서는 반길 만한 소식이다.

결국 전문가들은 양측의 싸움은 결국 '기술력'이 판가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로 태블릿 PC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어느쪽이 유리할지는 모르지만 일시적으로는 애플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시장의 관심도나 언론들의 폭발적인 보도량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삼성은 애플보다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지는 않지만 시장분위기에 제품을 빠르게 개선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태블릿PC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세 등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상승세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