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부담 4년만에 감소..내수회복 '청신호'
가계 빚부담 4년만에 감소..내수회복 '청신호'
  • 남지연
  • 승인 2005.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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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대비 부채상환비율이 4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부채상환비율은 23.5%로 2003년(23.9%)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부채상환비율이 떨어진 것은 2000년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지난 99년 16.1%였던 도시근로자 가구의 부채상환비율은 2000년 15.4%로 소폭 낮아진 뒤 2001년(18.6%)부터 줄곧 오름세를 보이다 2003년엔 사상 최고치(23.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제회복의 걸림돌인 내수부진이 이제 되살아날 전기가 마련된 것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부채상환비율은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소득-비소비지출)에서 전체 부채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인데, 낮을 수록 빚부담이 줄어 가계의 소비여력은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백72만3천원,월평균 부채상환금액은 63만9천원이었다.

이와 함께 2003년 처음 조사가 시작된 전국 가구의 부채상환비율도 2003년 21.8%에서 작년엔 20.9%로 0.9%포인트 낮아졌다.

도시근로자 가구 뿐아니라 전국 가구에서 소비여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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