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증여세 포탈 혐의'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기소
檢, '증여세 포탈 혐의'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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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4일 자녀들에게 회사 주식을 물려주면서 400억 원대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의 여동생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의 남편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10여 년 동안 명의신탁과 허위 주주명부 등을 이용해 자신의 두 아들에게 시가 730억 원 규모의 회사 주식 185만 주를 넘겨주면서 증여세 476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주식의 실제 소유자가 아들들인 것처럼 허위로 만든 주주명부 등 관련 자료를 서울지방국세청에 제출하면서 30년 전에 두 아들에게 주식을 증여했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지방국세청은 김 회장 주장대로 주식 증여 과세 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지만, 감사원의 이의 제기에 따라 재조사에 착수했고 증여세 포탈 혐의가 드러나 지난해 7월 김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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