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委 소속 국회의원 4人, 재테크 실력 단연 '으뜸'
재경委 소속 국회의원 4人, 재테크 실력 단연 '으뜸'
  • 황철
  • 승인 2005.03.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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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윤리委 발표자료 분석, 국회의원 68.4% 재산 증가
평균 약 1억 증가...재테크 수단 1위 주식-부동산.

지난해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일반 국민들의 지갑두께가 더욱 얇아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여의도 국회의원들의 지갑은 한층 두꺼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의원들의 재산은 평균 9300만원,1억원에 육박했다.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28일 발표한 의원들의 재산공개 내역에 의하면 국회의원 신고자 294명중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01명으로 68.4%, 전체의원의 2/3에 이르렀고 이중 재산이 1억이상 증가한 의원도 65억원에 달했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92명(31.3%)에 불과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올해 신고의원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68.4%는 지난해 재산 증가의원 54%를 훨신 웃돌고 있는 반면, 재산 감소의원 31%는 지난해 감소의원 42%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또 작년 재산공개 당시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비율이 15.6%(42명), 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이 16.0%(43명)이었으나 올해는 1억원 이상 증가자 비율은 22.1%(65명)로 높아지고, 1억원 이상 감소자 비율은 8.2%(24명)로 낮아졌다.

이들 수십억대 재산을 갖고 있는 의원들의 재테크 비결은 대부분 부동산과 주식투자였다.

부동산과 주식을 통한 재테크 실력을 보인 상위그룹 의원들은 모두 재경위소속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한나라당 김양수의원, 한나라당 김무성의원, 열린우리당 이계안의원, 재경부 관료출신 한나라당 임태희의원등 이른바 재경위 4인방의 재산증가가 돋보였다.

재경위 소속 4명이 상위 베스트5를 기록, 전문가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71억원으로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한나라당 김양수의원은 본인 명의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무려 203채나 소유하고 있고, 27층짜리 대규모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재산 증가 1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지난해 재산신고액은 79억15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무려 150억1400만원으로 재산을 1년만에 두배나 불렸다.

또 한나라당 임태희의원은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토지수용 보상금으로 11억3000만여원을 받아 재산이 9억2천7백만원 늘었다.

재산증가 2위를 기록한 한나라당 김무성의원은 자신의 재산 120억2900만원 중 집과 부동산일부를 제외한 80억원을 모두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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