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 김승유 "하나-외환은행간 직원 교류 가능"
[문답] 김승유 "하나-외환은행간 직원 교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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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 서미선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17일 은행회관에서 외환은행 노조와 협상 타결에 따른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하나금융에 외환은행 직원들이 와서 같이 근무할 수 있고, 우리도 외환은행에 필요한 직원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승유 하나금융회장,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일문일답]

-합의문 내용을 보니 당초 회장이 말한 두 은행 합병 시너지를 당장 기대하긴 어렵지 않겠나.
△(김승유)신용카드와 IT부분에서 효율적 방안 서로 찾기로 했다. 그 외에도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 찾아나갈 것이다. 일단 서로간 이해 신뢰가 바탕으로 이어져야 다시 새로운 업무 시작할 수 있다. 외환은행이 오랜동안 국제시장에서 신뢰 쌓았고 고객에 사랑받은 은행이다. 지난 1년간 여러 아픔 겪었던 게 회복된다면 다시 같이 하나은행과 협력해 뛸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생각한다.

-IT나 신용카드는 일부 구조조정은 그 부문에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인지.
△(김승유)인위적 구조조정 안한다고 분명 돼 있고 하나SK카드는 출범 1년돼서 가맹점 적고 외환은 200만, 하나은행은 3,40만에 불과하다. 가맹점 공동사용은 양쪽에 다 도움이 된다. IT도 경쟁력 강화도 여러 단계가 있다. 일차적으로 고객편의 위해 ATM 공동사용하는 건 어려운 문제 아니고 일주일 내 가능하다. 고객 중심으로 고객 편의 위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하겠다는 뜻이지 구조조정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은행-외환은행 근거리 점포의 경우 외환 줄이지는 않겠다는 건가
△(김승유)48개 중복점포 있는데 당분간 유지한다. 그러나 각각 선의의 경쟁 하고나면 어느 쪽이 더 경쟁력 있냐는 숫자로 드러날 것. 그런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력 약한 데는 폐쇄하고 다른 데로 옮길 수 있다는 뜻이다.

-외환은행 지분 더 인수할 계획 있는지.
△(김승유)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지분은 현재 57.2%있는데, 재무계획 통해 고려할 수는 있으나 당장 계획하고 있진 않다. 하지만 중요한 전략상 문제라 생각한다.

-노조집행부 합의했는데 노조원들에게 다시 총투표 붙여 다시 동의를 얻어야 하는 부분 있는지.
△(김기철)오늘 대의원대회를 14시에 하기로 했다. 대의원대회가 직원의사결정체인 만큼 대의원 의견 물을 거고 합의서 내용 보면 알겠지만 어떤 합의서보다 직원 의지가 충분히 반영돼있다. 그런 부분은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국민연금 사외이사 요청 관련,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는 어떻게 보나.
△(김승유)골드만삭스 같은 경우 사외이사 이미 하고 있었고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2006년 하나금융지주 출범할 때 이미 사람 하나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한 바도 있었다. 그 당시 국민연금이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해 받을 수 없었다.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주주권리로서 이사회 대표할 수 있다 생각한다. 단지 대리인이라 할 것 같으면 경영 직접참여보다 감사위원회 멤버로 들어오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 최대 주주라면 당연히 감시와 견제 기능 갖고 있어야 하고 직접경영참여보다 감시 경영 필요하다.

-하나금융지주가 매트릭스체제로 가고 있는데 외환은행도 그 안에서 같이 운영되는지. 두 은행간 인사교류는 어떻게 되는지.

△(김승유)매트릭스는 어느 사업을 더 강화하느냐 측면에서 봐야한다. 외환은 기업 및 국제금융에서 강하다. 하나금융은 PB에서 강하다. 매트릭스 근간 무너뜨리지 않는 쪽으로 새로운 방안 알아볼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 지주회사에 외환은행 직원들 와서 같이 근무할 수 있고 우리도 외환에 필요한 직원 교환할 수 있다.

△(김기철)독립경영 보장하고 있어 거기 맞춰서 움직일 것이다. 필요하다면 상품 등 교차판매는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임직원 교차발령은 없다. 다만 하나지주로 발령나는 것은 허용 및 합의돼있다.

-외환은행 해외지점 점포망과 법인운영은 어떻게 하는지.
△(김승유)지난 8~9년 해외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확대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우리가 영역을 넓힐 것이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현지법인 갖고 있는데, 그 나라 법에 따라 한 그룹에 한 법인만 허용하면 경쟁력있는 것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그렇지 않은 건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그간 외환은행 노조가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하나금융의 론스타 지분 인수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는데. 입장 변화에 대한 정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기철) 론스타 관련 문제는 과거의 문제가 돼야 한다. 이번 합의 정신을 감안해 외환은행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김승유 회장이 이번 인수한 새한은행도 외환은행 경영진이 경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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