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종이카드 심사 사라진다"
현대카드, "종이카드 심사 사라진다"
  • 김성욱
  • 승인 2005.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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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카드 신청서의 접수부터 발급에 이르는 회원심사의 전 과정에 걸쳐 실물 신청서 없이 디지털화 된 이미지를 이용하는 ‘이미지 심사시스템’을 구축하고 28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전에는 실물 신청서로 심사를 진행했으나 시스템 도입 후에는 스캐닝 작업을 통해 신청서가 모두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돼, 회원심사 전(全)과정이 디지털화 된다.

2004년 2월부터 1년여에 걸쳐 개발된 이 시스템 구축에는 인건비를 포함, 약 6억원이 투입됐다.

현대카드 측은 “이미지 심사시스템의 구축으로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원본 신청서의 훼손이나 분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담당자에게만 데이터 접근·열람 권한이 부여돼 고객정보 보안성과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 된다”고 설명했다.

새 시스템은 이미지/워크플로우 시스템을 기반으로 EDMS (Electronic Document Manage-ment System), Work-Flow, Rule-Based 등 최신 IT기술을 도입, 카드상품별, 고객유형별, 신청경로별로 심사절차와 방법을 다양화·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러 명의 심사자가 고객정보 입력, 신용조회, 심사 및 한도부여, 고객정보 확인, 본인확인 및 재직확인 등 각 단계별로 분화된 심사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번 심사자가 A고객의 신용조회를 한 후 본인확인을 담당하는 2번 심사자에게 넘기면 2번 심사자가 A고객에게 전화로 본인확인을 하는 동안 1번 심사자가 다음 고객인 B고객의 신용조회를 하는 식이다.

현대카드는 이와 같이 단계별로 분업화된 심사를 통해 심사자의 전문성과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되어 시험가동 결과 일평균 30% 이상 심사량이 늘었다.

또한 신청서가 자동 분류되어 각 심사자별로 정확히 분배, 할당됨으로써 심사업무의 집중화와 전문성이 크게 향상되며, 최근 가동을 실시한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 발급부서와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카드 발급시간도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현대카드 심사팀 관계자는 “심사업무 디지털화로 고객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며 “이밖에도 인력절감과 효과와 함께 물류비용, 정보처리비용, 종이 없는 사무실(Paperless Office) 구현을 통한 사무비용 절감효과도 연간 1억3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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