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개 쪽방촌 주민 삶의 질 개선"
서울시, "5개 쪽방촌 주민 삶의 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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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쪽방촌 환경개선·자활지원을 위한 5대 분야 20개사업 선정해 종합지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화재 등 안전에 취약한 쪽방건물의 LPG 가스시설 개선 전의 모습 (위), 개선 후의 LPG 가스시설 (아래)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서울시가 용산구 동자동 등 5개 쪽방촌에 거주하는 3200여명의 삶의 질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는 쪽방촌 환경개선과 자활지원을 위한 △화재·안전 △보건·의료 △난방 △생활편의시설 개선 △자존감 회복 등 자활지원 5대 분야 20개 사업을 선정하고 종합지원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쪽방은 방 1개를 2~3개로 나눈 1평 내외의 좁고 협소한 방의 형태로서, 종로구 돈의동·창신동, 중구, 용산구, 영등포구 등 5개 밀집지역 3487개의 쪽방에 3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먼저 화재·안전 분야에서는 화재·안전에 취약한 쪽방건물의 정기적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화재경보시스템인 엠프, 스피커, 가스누설경보기, 누설차단기를 연 4회 점검한다. 또한 쪽방별로 화재시 고온을 감지해 자동으로 약재가 확산돼 소화되는 자동소화장비 '자동확산소화용구'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수시점검한다.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전기장판은 안전점검을 전수 실시하고, 사전 화재를 예방하고자 기존에 설치된 화재방지 용구에 대한 사용법 및 소방교육을 연 4회 이상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전염병 조기검진과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한 시립병원과 보건소, NGO간 협력 연합진료체계를 강화한다. 이동차량에 의한 현장 종합진료실도 월 1회 운영된다. 질병자 등 건강관리에 취약한 노약자는 전담 방문간호사가 주 1회 이상 고혈압, 당뇨 체크 등을 해준다.

난방 분야에서는 겨울철 주거상실 주민 지원을 위한 응급보호방 5개소를 운영한다. 주거환경이 가장 열악한 100가구는 보일러, 창문 수리, 도배, 장판 등 집수리도 해줄 계획이다.

생활편의시설 개선 분야에서는 휴게실, 샤워실, 세탁실, 무료헬스장, 북카페 운영 등 기존에 설치된 시설을 쾌적한 환경으로 유지관리해 주민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휴식·소통의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샤워실 미설치 지역인 창신동에는 목욕권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자존감 회복 등 자활지원 분야에서는 자존감 회복을 위한 희망의 인문학 수강, 공연·영화 관람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 기회 제공과 길품택배 등 자활사업장 3개소를 운영해 생활안정·자립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지역사회 보호활동으로는 종교단체, 민간기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복지협의회 등 연계활동 지원을 통한 1:1 후원 결연, 후원물품 지원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쪽방촌 주민들의 실질적 보호와 자활, 자립 지원책을 강화해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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