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R매도 불구하고 2000선 사수
코스피, PR매도 불구하고 2000선 사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도 불구하고 장 막판 집중된 외국인의 매수세가 코스피 2000선을 지켜냈다.

9일 유가증권시장은 전날보다 10.89포인트(0.54%) 오른 2014.62에 장을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2000선을 유지 중이다.

외국인의 포지션에 울고 웃은 하루였다. 장 초반 매도를 선택한 외국인은 장 마감 한시간 전만해도 900억원 대 매도우위였다. 그러나 마감 직전 화학주를 중심으로 1000억원이 넘는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1009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도 435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방어에 힘썼으며 기관은 929억원 매도우위였다. 특히 투신권이 다시 펀드환매에 나서면서 1127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일찌감치 금통위의 금리 동결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옵션만기 이슈는 장 초반부터 시장의 악재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개장 직후부터 마감때까지 차익과 비차익 모두 꾸준한 매도우위를 보이다가 3570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과 은행, 화학업종이 2%대 이상의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 기계, 종이목재. 서비스업 들도 1%대 상승세였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보험업종이 -1% 대 떨어졌으며 통신업과 유통업, 증권, 의약품 업종도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도 엇갈렸다. 펀드환매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000원(0.73%) 내린 108만4000원으로 지수 2000선 사수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신한지주도 소폭 내렸다.

반면 LG화학(3.33%), 현대중공업(3.99%), SK이노베이션(2.56%) 등은 크게 올랐다.

이날도 우리들생명과학 등 정치테마주의 상한가 행진이 여전한 가운데 22개 상한가를 포함한 441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한 376개 종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88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32포인트(0.64%) 오른 524.27로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