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23일 상장…"슈퍼섬유로 2016년 매출 2.5조 달성"
휴비스, 23일 상장…"슈퍼섬유로 2016년 매출 2.5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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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한수연기자] "휴비스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침대와 소파, 자동차시트, 양말 등 화학섬유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으니까요."

화학섬유 업체 휴비스가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유배근 휴비스 대표이사는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상장 개요 및 상세 일정을 공개했다.

휴비스는 지난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의 전략적 공동 출자를 통해 화섬 부문을 독립시켜 설립된 합작 법인이다. 단섬유와 장섬유,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인 칩(Chip) 등 폴리에스터 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빅, 삼남석유화학 등에서 원재료를 수급하고 있으며 판매처는 1000여개 정도 확보하고 있다. 제품의 7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된다. 전북 전주시와 울산광역시, 중국 사천공장에거 연간 75만톤의 폴리에스터를 생산 중이다. 생산량 기준 단섬유는 국내 1위이며 장섬유는 국내 3위다.

회사 측은 "폴리에스터는 자동차 내장재, 위생재, 기능성 소재, 의료 소재 등으로 적용 영역이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2020년까지 연평균 약 7% 정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최근 인건비 상승과 위안화 절상으로 원가 경쟁력을 상실하며 국내 기업들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FTA 체결에 따른 가격 경쟁력의 수혜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유배근 대표이사는 "고부가가치의 차별화 제품 비중을 높이고 슈퍼 섬유 및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하여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라며 "유가증권 시장 상장과 함께 핵심사업 강화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오는 2016년까지 매출 2조5000억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휴비스는 지난 2009년 흑자 전환 후 2010년에는 매출액 1조를 돌파했다. 2011년에는 3분기 기준 매출액 1조530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640만주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1만1700~1만3200원이다. 현재 SK신텍과 삼양홀딩스가 약 50%씩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 후에는 각 25.50%의 비중으로 조정된다. SK신텍과 삼양홀딩스의 50:50 지분보유 구조는 상호간의 약정사항이다.

오는 6일과 7일 수요예측이 이뤄지며 13일과 14일 청약 절차를 거쳐 23일 거래소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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