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공인인증 비용분담 '난관'
증권사 공인인증 비용분담 '난관'
  • 김성호
  • 승인 2005.02.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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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의견수렴 결과 찬반 팽팽.
T/F팀 비용분담 결정후 구성키로.


증권사의 공인인증 비용분담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공인인증 발급주체인 증권전산이 올해부터 증권사에 공인인증 비용분담을 요구했으나 각 증권사마다 의견이 달라 골치를 앓고 있는 것.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업협회는 각 증권사로부터 공인인증 비용분담 및 T/F팀 구성과 운영에 대해 의견을 수렴, 결과를 각 증권사에 전달했다.

의견수렴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공인인증서 비용분담과 관련해서 15개 증권사가 찬성하고 17개사가 반대했으며, 2개사가 무응답 및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증권사에서 공인인증 비용분담건은 사장단 회의 및 의결이 필요하다는 방안과 증권전산 제시비용 중 증권전산과 증권사가 50:50으로 분담하는 방안, 분담총액 실사 및 조정이 필요하고 비용분담은 3년간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방안, 인증서비용의 고객부담 도는 고객부담분만큼만 증권사가 부담하는 방안 등을 추가로 제시했다.

공인인증서 비용분담 T/F구성 및 운영과 관련해선 13개사가 T/F팀 신규구성을 제시했으며, 15개사가 실무반은 신규 구성하되 검토는 증권전산협의회에 위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일부회사는 비용분담 문제를 증권전산협의회에 위임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사장단 회의 후 T/F팀 구성 및 가동이 필요하다는 방안과 T/F팀 구성없이 유효인증서 발급건수별로 비용을 부담하자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일단 협회측은 공인인증서 비용분담과 관련해 각 증권사들의 중지가 모아지지 않음에 따라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업계의 공인인증서 비용분담에 대해 최고경영자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다수 증권사가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현 상태에서 T/F팀이 구성되면 논란의 소지가 큰 만큼 비용분담 결정 이후 T/F팀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전산은 용도제한용 공인인증서 비용으로 올해 증권사에 62억원을 제시한 상태며, 분담 첫해인 올해 증권전산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증권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 중 10%를 자체 분담키로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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