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투협 회장 "투자자로부터 신뢰 얻겠다"
박종수 금투협 회장 "투자자로부터 신뢰 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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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으로 업계입장 전달 할 것"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2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임된 박종수 회장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협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내걸었던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다섯명의 후보자들이 제출한 공약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재정위기 및 투자자 보호 추세 등으로 업계가 많이 위축된 것 같다며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대변하는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선거 운동중 전 회원사를 만나 업권간의 이해상충 문제, 업권내에서의 대형사와 중형사들 간의 문제, 외국계 회원사와 국내회원사 간의 입장차이 등 몰랐던 고충들에 대해들을 수 있었다며 그간 금융업계에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관계가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으로는 선제적으로 업계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해 정부의 지원을 보다 많이 받는 협력관계를 정립하도록 하겠다는 것.

이어 ELW와 관련된 기자단의 질문에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무죄를 선고받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ELW사태 같은 일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도 회복과 관련된 질문에는 "업계가 살아갈 수 있는 밑바탕은 바로 투자자"라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의 재산을 늘려주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무리한 고객 수익률 제시 등 스스로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행위를 막을 예정이며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투자자 교육과 관련된 부분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는 161개 회원사 가운데 149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아 곧바로 2차 투표에 들어갔다.

1차 투표에서 박종수 후보는 43.2%, 최경수 후보는 33.2%를 차지했으며, 김성태 후보는 21.16%를 기록해 일찌감치 낙선했다. 재투표 결과 박종수 사장은 59.52%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최경수 사장은 35.63%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날 당선된 박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4일부터 2015년 2월 3일까지이다. 취임식은 다음달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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