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활동 '通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활동 '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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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지난해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활동이 '빛'을 봤다. 사전 경고 차원에서 이뤄진 예방조치 사례는 크게 늘었고 시장경보조치 해당 종목의 주가도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1년 시장감시활동 실적'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증권, 파생시장에서 발생한 예방조치건수는 2405건에서 2011년 4103건으로 70.6% 증가했다.

지난해 1월 도입한 계좌별 불공정거래를 점수화하는 적출기준을 도입하고 같은 해 8월부터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 대비,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한 덕분이다.

여기에 회원사의 모니터링 강화도 시장 예방 활동에 기여했다. 모니터링조치건수는 지난 2010년보다 3.6% 증가한 1205건으로 늘었다. 특히 회원이 불건전 주문에 대해 조치하는 유선경고-서면경고-수탁거부예고-수탁거부 4단계 중 서면경고(13%), 수탁거부(10%) 등 중요조치 비중의 상승폭이 컸다.

시장경보조치는 주가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시장경보조치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매매거래 정지 종목 등 4단계로 투자자 주의를 환기시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조사 결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 전 주가변동률은 98.7%에 달했지만 지정 이후에는 -1.6%로 급감했다. 투자위험종목 역시 지정 전 226.8%, 지정 후 -2.8%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대선, 바이오테마주 등 개별종목의 주가급등현상이 나타나 조회공시 의뢰빈도가 소폭 증가했고 불공정거래 신고 건수는 전년보다 절반 이상 늘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역시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전 예방활동을 적극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예방조치 기준 및 시장감시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시장루머에 편승한 불공정 거래 감시 강도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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