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서비스 차별화 경쟁 '후끈'
건설업계, 서비스 차별화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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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컨텐츠 제공, 전용셔틀버스 운영 등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건설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아파트 입주율과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 내 서비스의 종류를 다양화하는 한편, 보이지 않는 곳에는 기능성 시설을 설치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엠코는 오는 2월 세종시(1-3생활권 M6블록)에 분양하는 '세종 엠코타운'의 입주자들에게 온라인 교육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엠코와 ㈜한양이 공동 시공하는 단지로, 2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940가구로 구성됐다.

김포한강신도시에 지난 10월 입주를 시작한 우미건설의 '김포한강신도시 우미린'에서는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심부름센터를 운영 중이다. 세탁물 관리를 비롯해 관공서 서류발급, 자녀들의 등학길 안전도우미 등 고객들이 원하는 심부름을 소액의 금액을 받고 서비스 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3대의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해, 입주 초기 기반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있다. 전용 셔틀버스는 아침시간 직장인 출퇴근은 물론, 자녀 등하교길 통학과 중심상가와 연결하는 마을버스로 활용 중이다.

이춘석 우미건설 홍보팀장은 "아파트의 조경이나 커뮤니티시설, 에너지 절감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며,"서비스 부분의 강화를 통해 고객감동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이 2월 분양하는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 46블록에 '양산반도유보라 4차'도 교육 컨텐츠를 통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YBM과 연계한 영어마을이 설립될 예정이어서 영어교육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 수요자에게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95㎡의 대단지로 건립될 계획이다.

오피스텔 역시 임대 공실에 대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수요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 SK D&D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강동 큐브(QV) 2차'는 ㈜하우만을 통해 임대 알선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임대 알선 서비스는 집주인을 대신해 임차인 알선, 입주자 교체시 도배 등 집안 시설 점검과 보수, 계약까지 빠짐없이 진행해주는 임대 지원 서비스다.

또한 입주자 대부분이 독신자이며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점에서 착안해 택배, 세탁물 보관과 해당업체로 전달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며, 부재 시 청소대행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강동 큐브(QV) 2차'는 전용면적 12~19㎡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총 331실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이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536-5번지 일대 '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는 자산관리서비스를 도입해 임대·매매 관리, 세무·법률 상담, 사업자등록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번거로울 수 있는 절차를 도맡아 입주민 편의를 증대시킬 예정이다. '대전 유성 푸르지오 시티'는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복합단지로, 전용면적 17 ~ 52㎡ 총 995실 규모다.

부산 중구에 남흔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코모도 에스테이트', 부산 진구 전포역 근처에 분양 중인 '서면 유림 더블루2'는 입주자에게 아침 조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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