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英 웨쏘社 M&A 추진…"미개척사업 진출"
삼성물산, 英 웨쏘社 M&A 추진…"미개척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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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물산이 적극적인 M&A를 통해 국내 건설사들이 진출하지 못한 미개척 고수익사업 진출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英 LNG FEED(개념기본설계) 엔지니어링업체 웨쏘(Whessoe)社와 M&A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웨쏘社와 M&A를 체결할 경우 지금껏 국내업체의 수주가 전무한 LNG 액화사업의 EPC(설계·구매·시공을 총괄하는 일괄입찰부문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상세설계와 구매업무 공정이 고난이도라서 검증된 업체에게만 기회가 부여되는 등 신규 업체에 대해 진입장벽이 높은 LNG액화사업에 FEED가 가능한 웨쏘社와의 협약은 삼성물산에 고수익률 사업의 수주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높은 민자발전사업(IPP),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의 수주에 집중함으로써 국내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대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인 쿠라야 IPP사업을 수주하는 등 이미 적극적으로 진출한 상태.

IPP사업은 자금조달능력을 중시하는 사업 중 하나로, 각 나라의 국영 전력사업 영위회사 혹은 상업적인 개발업체와 함께 발전소에 투자하고 수의계약형태로 단독으로 수주 받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자금조달능력과 복합·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경험이 있기에 추가 IPP사업 수주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 내에 △쿠웨이트 알주르 IWPP(민자 담수 및 발전 프로젝트) 발전플랜트(12억달러) △터키 Kirikale CCPP(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5억달러) △터키 헬스케어 EPC(10억달러) △카타르 루사일 로드(5억달러) 등의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美 패러렐 패트롤리엄社를 인수한데 이어 웨쏘社와의 M&A까지 체결된다면 해외수주가 4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상사부문 영업이익이 연평균 30%대의 꾸준한 상승이 전망되고, 고수익 LNG FEED 사업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직 M&A과정이 지지부진하지만 웨쏘社와의 M&A가 체결되면 해당분야 기술력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해 美 패러랠 패트롤리엄社(Parallel petroleum LCC, 이하 패러랠社)를 7억7000만달러에 인수해 육상광구 탐사 및 생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인력 50여명을 확보함에 따라 선진 기술 및 노하우를 습득하고 자원 개발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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