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자동이체고객 모시기' 경쟁
신용카드사, '자동이체고객 모시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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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매출 가능하고 연체확률 낮아

[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신용카드사들이 고정매출이 가능한 자동이체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카드발급 총량규제로 성장에 발목이 잡힌 데 따른 것이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자동이체고객을 잡기 위한 주요 카드사들의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특히, 연체 가능성이 낮은 우유대금,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등 생활형 부문에 집중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오는 3월31일까지 '가정배달대금 자동납부서비스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우유, 유가공품, 건강식품 등 매월 현금으로 납부하는 가정배달대금을 삼성카드로 자동납부결제 신청을 하면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자동이체 첫 달 청구금액이 4만원 이상이면 3000원, 1만원 이상 4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이 청구할인 된다. 더불어 결제카드 포인트 적립률에 따라 결제금액에 대한 포인트가 쌓인다. 세이브 이용 회원은 0.8% 포인트가 적립된다.

KB국민카드는 오는 31일까지 '통신요금 자동납부 신규고객 연속할인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이벤트 기간 중 KB국민카드로 통신요금 자동납부를 신청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응모 다음 달부터 월 2000원씩 3회 연속으로 통신요금을 할인해 준다. 특히, 생애 최초 KB국민카드 통신요금 자동납부 신청 회원에는 추가로 5000원을 할인해 준다.

같은 기간 KB국민 체크카드로 통신요금 자동납부를 신청, 이벤트에 응모하는 신규고객에게는 응모 다음 달부터 월 1000원씩 3회 연속 통신요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 역시 통신요금 자동납부 할인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오는 3월31일까지 롯데카드로 KT 휴대폰 요금을 신규로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자동이체 신청 다음 달 롯데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한다.

오는 2월29일까지 'SKT휴대폰요금 3*3할인 이벤트'도 전개해 롯데카드로 SKT휴대폰요금을 자동이체 신청한 회원에게 자동이체 신청 다음 월부터 3개월간 월 3000원씩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서비스'와 함께 관련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현대카드는 오는 3월31일까지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에 응모한 회원들 중 추첨을 통해 최고 200만원까지 1년치 아파트 관리비를 지원한다.

또, 올 6월30일까지 자동이체 서비스를 신청하는 모든 고객은 자동이체 시 부과되는 건당 500원의 수수료를 서비스 신청 후 6개월 간 면제해 준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자동납부 이벤트는 종종 실시하는 행사 중 하나"라면서 "한번 고객을 유치하면 변동성이 낮아 카드사로서는 고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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