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한국판 '컨슈머 리포트'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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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유통구조 조사 착수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상품비교 등 소비자 관련 정보를 모은 한국판 컨슈머 리포트를 공개했다.

12일 공정위에 따르면 '스마트 컨슈머'로 명명된 해당 사이트는 국산보다 비싼 수입제품이 품질도 좋은지, 유통구조가 왜곡돼 비싼 건 아닌지 등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모두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스마트 컨슈머는 공정성을 위해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단체들이 컨슈 리포터 협의회를 구성해서 조사할 품목과 방법을 정한 뒤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기업들의 반발과 경쟁업체들간에 시위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을 고려해 해당 기업들도 성능이나 품질 비교 실험에 참여시키고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도 반영해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쇠고기 산지 가격은 크게 내렸지만 최종 소비자 가격은 내리지 않아 문제가 되는 가운데 공정위가 중간 유통업자와 음식점의 마진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소비자 단체에 의뢰해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쇠고기의 왜곡된 유통구조를 조사한 결과를 이달 안에 올릴 예정이다.

공정위는 해외 중저가 브랜드인 자라나 유니클로가 국내에서는 가격이 높게 형성된 점과 국내 고급제품보다 4배 이상 비싼 고가의 유아복과 유모차에 대한 가격과 품질을 비교한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프랜차이즈 창업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외식업 등 주요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에 불공정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범 거래기준을 마련해 보급할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단체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실험결과를 투명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서 "좋은 제품에 한해서는 전문가의 평가를 더해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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