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저축銀 수백억대 불법대출 포착
대형 저축銀 수백억대 불법대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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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대형저축은행에서 또 대규모 불법대출 정황이 포착됐다. 부실 징후 금융회사에 내려지는 '적기시정조치'가 잠시 미뤄졌던 6개 저축은행 중 한 곳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적기시정조치 유예기간이 끝난 A 저축은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불법대출을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저축은행은 자산이 2조원을 넘는 대형사다.

A 저축은행은 2~3년 전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한 레저시설 운영 회사에 수백억원대 불법대출을 저지르고 최근까지 차명 대출자 여러 명을 내세워 대출 원리금을 돌려막는 수법으로 건전성을 위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 대출자 중에는 대주주의 지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곧 추가 검사를 나가 차명대출과 동일인 대출한도 위반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나머지 5개 저축은행에서도 비슷한 불법대출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당국은 이들 저축은행에 대한 조치 유예기간이 지난해 말 끝남에 따라 조만간 퇴출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불법대출에 연루된 임직원들은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어서 무더기 형사처벌이 또다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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