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깻잎, 강추위에 30% 급등
상추·깻잎, 강추위에 30% 급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깻잎 2만 원대로 삼겹살 값과 비슷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지난주부터 이어진 강추위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 상추와 깻잎 가격이 30% 이상 폭등했다.

27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적상추 상품 1kg의 소매가격은 지난 23일 현재 9970원으로 1만원에 육박했다. 

이는 한 달 전 가격인 7480원보다 33.3% 뛴 수준으로 1년 전 5980원에 비해서는 66.7% 급등했다.

적상추 중품은 70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67.5% 올랐고 1년 전 3100원에 비해서는 2.3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청상추 상품과 중품도 각각 9330와 5800원으로 1개월 전보다 38.4%와 62.9% 상승했다.

상추와 함께 대표적인 쌈 채소인 깻잎은 상품과 중품 1kg 가격이 1만9580원, 1만800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8.5%, 38.5% 비싸졌다.

깻잎 1kg 가격이 삼겹살 1kg 가격 1만9614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깻잎과 상추 생산량이 줄어든데다가 연말 회식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겹살 중품 가격은 지난달 23일 1만8226원에서 이달 21일 2만1058원으로 급등했으나 23일에는 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대표적인 서민 식단인 삼겹살과 쌈 채소류 값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빠듯해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파와 눈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으로 상추와 깻잎 가격이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면서 "삼겹살은 조만간 하락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