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가전 '블루오션'…삼성·LG '엎치락 뒤치락'
로봇청소기, 가전 '블루오션'…삼성·LG '엎치락 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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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로봇청소기 시장이 최근 3년간 평균 56%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가전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삼성과 LG 양대 가전업체가 점유율을 놓고 엎치락 뒤치락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8년 3만6천대에 불과했던 로봇청소기 수요는 2009년에는 6만5천대, 2010년 11만대, 2011년 13만대에 이어 2012년에는 17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양자 구도 속에 아이로봇이 7% 안팎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09년에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LG전자를 앞섰으나 지난해에는 LG전자가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판매가 공식 집계된 올해 2월까지도 LG전자는 50% 중후반대의 점유율을 보이며 30% 중후반대의 삼성전자를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청소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가사노동을 덜기 위한 소비자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한층 진화된 첨단 로봇 청소기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전자는 2009년 처음으로 위아래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청소성능을 30% 끌어올린 '로보킹 듀얼아이'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청소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집 안 모니터링도 가능한 '로보킹 트리플아이'를 출시했다.

청소성능은 유지하되 원격조정과 모니터링,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로봇청소기의 스마트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도 지난 9월 2개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해 인공지능 로봇의 스마트함을 갖춘 '스마트 탱고'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기존 직각형 대비 방향전환이 용이한 유선형으로 구현해 청소시간이 기존보다 20% 빨라진 게 특징이다.

이들 로봇 청소기는 50만원대부터 70만원대를 호가한다. 기존 청소기보다 비싸지만 편의성이 알려지면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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