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소비자금융사 설립추진단 직원 속속 복귀
신한지주 소비자금융사 설립추진단 직원 속속 복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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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의 BNP파리바그룹의 자회사인 세텔렘(Cetelem)과 제휴, 소비자금융 전문 합작법인 설립 계획이 무기한 보류됨에 따라 설립 추진단에 몸 담았던 직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소비자금융 합작회사 설립에 참여했던 강승태씨가 일본계 아에루(ALE)계열사인 파트너크레디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나머지 2명은 각각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는 금융지주회사 출범 전부터 은행 이외의 고객 유인 창구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소비자금융 자회사를 지주회사 내에 두는 것을 검토했었다. 이에 프랑스 등 유럽에서 중하위 소득 수준의 가계를 대상으로 소비자금융을 선도했던 BNP파리바그룹 내 세텔렘과 지난 2001년 12월 합작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신한지주가 출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금감원으로부터 할부금융사 라이센스를 받아 소비자금융업에 진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마련됐지만 신용대출 비중을 50%로 제한한 정부의 방침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할부금융시장이 침체기이고 그나마 삼성, 현대 등 재벌계 캐피탈사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50%를 리스 등의 할부금융을 영위한다는 것은 다소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설립 추진단이 해체됐다고 해서 소비자금융업 진출이 완전 무산된 것은 아니며 시장을 관망하는 차원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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