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조직 강화로 공격경영 펼친다"-현대해상 하종선 대표이사
"영업조직 강화로 공격경영 펼친다"-현대해상 하종선 대표이사
  • 김주형
  • 승인 200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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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하종선 대표이사는 28일 현대해상 10층 국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기업이미지 제고와 함께 단기적인 경영성과에 집착하지 않는 내실이 튼튼한 회사로 성장해 나갈것이라 밝혔다.

다음은 하종선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먼저 오프라인 조직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하셨는데

중국탐방과 8개지역본부를 돌아보며 내부조직 챙기기에 나서다 보니 특히 지역본부에서 조직확대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올 8월부터 생보사들이 실손보상상품을 판매하게 됨에 따라 손보사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영업조직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통한 질적향상과 더불어 외형적인 성장도 이룩한다면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성과를 낼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정몽윤 회장이 경영일선에 직접 나선것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기 때문에 영업조직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크게 향상되었다.



▲취임하자 마자 고객서비스 부분에 대해 많이 신경쓰신 이유는?

솔직히 현대해상의 경우 작년 CS부분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손보업계에서 외형을 키워 순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대외적인 것뿐만 아니라 ‘역지사지’로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한다면 영업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최근 보험사들간 구상권 청구소송이 증가하는 이유가 회사실적에 포함되기 때문이라는 데 어떻게 생각하나

구상권 청구 소송이 자꾸 증가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전에 소송까지 가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선진국의 경우 합의에 의한 해결비율이 높다. 이문제는 향후 자세히 생각해 보겠다.



▲모집질서문란행위와 보험범죄가 점차 증가추세이다.
어떤 해결방안이 있나?

모집질서의 경우 법과 규정의 한도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모집으로 인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특히 이 문제는 업계와 감독당국 모두가 검토해야 할 문제다.
현재 시스템이 최선인데 모집방식에만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 급변하는 현실에 맞게 시스템도 변화해야 한다. 보험범죄는 예전보다 늘었는지 안늘었는지 파악을 못해봤다.



▲해외진출과 관련해 먼저 중국에 진출한 삼성화재의 경우 후발업체에게 시행착오에 대한 조언을 해줄수 있지만 그러한 요구가 없다고 지적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그것은 회사마다 입장차가 다른 것 같다. 후발주자만의 문제로 치부하긴 어렵다. 선발업체의 오픈마인드가 얼마나 되냐 그것도 중한 점이다. 중국의 자동차보험시장에서 현대해상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나 아직 계획단계로 급히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현대해상이 물론 업계 2위기업으로 잘하고 있지만 굳이 장점과 단점을 말한다면

우리회사의 가장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인력의 질이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있을 때의 현대의 가장큰 색깔인 추진력 또한 장점중 하나다.
이두가지가 합쳐져 전략적인 접근능력에서 상당한 빛을 발휘한다. 굳이 단점이라고 말하면 그동안 약간 방어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것, 이를 보완해 성장동력을 찾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현대해상의 경우 다른 기업과 달리 계열사 도움이 별로없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것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좋아할 만한 사항인 것 같다. 농담이고 현대해상이 계열사에게 기대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원칙적이고 바람직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 같은 정도경영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테니 지켜봐 달라.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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