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랩 2차 모집하는 이유는?
신한투자, 랩 2차 모집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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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9월에 이어 '신한ETF 분할 매수형 랩' 2차 모집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통상 동일 상품 재모집은 일부 청약미달 등 부정적인 경우가 있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번 경우는 반대다. 말 그대로 '잘 팔려서'다.

신한투자가 판매하는 이 상품은 코스피 200지수가 전일 종가대비 하락시 ETF를 초기설정금액의 10% 비율로 분할 매수하는 상품이다.

적정 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ETF를 매도해 안전자산인 RP로 자동 전환된다. 다시 말해 ELS의 조기상환 구간이 있는 것과 동일하게 보면된다. 1차 모집된 상품은 운용목표를 달성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2차 모집에 나섰다는 것은 1차 모집 달성이 종료됐다는 의미"라며 "잘 팔렸다고 판단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 상품의 적정수익률은 상품 가입시 상담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랩 상품의 수익률 고시를 제한하고 있어서다. 올해 8월전까지는 확정수익률 고시가 가능했지만 랩이 일대일 계약이라는 상품 특성 때문에 좀 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연초 분할 매수형랩의 적정 수익률이 평균 7%였던 점, 타 상품들의 수익률 달성 기간이 3개월~6개월이었던 점은 이 상품에서도 참고 가능하다.

최근 이같이 분할매수 상품에 고객이 몰리는 것은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김영일 신한투자 과장은 "이 상품 구조는 전일 종가부터 떨어지면 10번씩 들어가는 구조"라며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있어 이익이 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지수추종인만큼 개별펀드보다는 안정성이 강하지만 채권보다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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