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바이오, 마감 직전 400억원 '공중분해'…무슨 일이?
지아이바이오, 마감 직전 400억원 '공중분해'…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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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띄우기' 의혹…"확대 해석한 듯"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지아이바이오 시가총액 400억원이 장 마감 직전 '공중분해'됐다.

상한가를 눈앞에 두고 있던 자아이바이오가 마감 직전 하한가로 돌아서자 투자자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특히, 투자금의 대부분은 개인자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지아이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375원(15%) 내린 212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지아이바이오의 주가 움직임이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 띄우기'라는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작전세력이 각종 블로그와 주식추천 카페, 증권 게시판 등을 통해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장 막판 차익실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실제로 지난 19일 한 주식관련 게시판에는 '제2의 안철수연구소'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종목추천 글에 관심종목으로 지아이바이오가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게시판에는 "돈 천원만 매수해도 억대계좌를 달성할 수 있는 최고급 급등주"라는 다소 허황된 글도 함께 올라왔다.

여기에 최근 지아이바이오는 LED(발광다이오드) 등 적극적인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당일인 21일에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지아이바이오를 통해 향후 5년간 약 600억원 규모의 제주삼다수 일본 수출 계약을 맺고 조인식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증권 게시판의 글들을 증명이라도 하듯 각종 호재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이 몰렸다.

또한, 일각에서는 '제2의 안철수연구소'가 될 수 있는 종목의 싹을 잘라내려는 정치권의 압력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이날 금감원과 거래소의 테마주에 대한 감시 수위가 높아진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하락을 의도적으로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지아이바이오 관계자도 "이날 갑작스럽게 변동이 생겨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같은 시장의 의혹과 달리 증권사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소 조심스러웠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단순히 수급에 비해 너무 많이 올라서 빠졌을 가능성도 있다"며 "제주삼다수 수출 계약이라는 단기적인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다가 차익실현을 위한 움직임에 빠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도 일부 잠식된 것으로 보이고 실적도 적자"라며 "시장에서 다소 확대 해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주가 움직임이 작전주에서 볼수 있는 형태가 아니다"라며 "단순히 수급에 의한 개인투자자들의 '치고 빠지기'로 보인다"고 조심스런 분석을 내놨다.

그는 "이날 발표된 금감원과 거래소의 테마주 감시강화에 대한 우려로 다른 코스닥 주가들도 일제히 빠졌다"며 "장 막판 움직임이 의심스럽지만 일부 세력에 의한 조작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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