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올해 3천800명 감원 추진
국민은행, 올해 3천800명 감원 추진
  • 황철
  • 승인 2005.01.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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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까지 1천명 추가 감축
노조, 수용 힘든 수준 ‘반발’

국민은행이 올해 안에 3천800명을 줄이고 2007년까지 1천명을 추가로 감축하는 인력구조조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경영진은 ‘인적자원 최적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적정인력 규모가 지난해 말보다 4천800여명이 적은 2만2천538명이라는 입장을 노조측에 전달했다.

이를 위해 경영진은 정규직 1천800명과 비정규직 2천명 등 총 3천800여명에 대해 우선 노사 협의가 끝나는 대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나머지 1천여명은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정규직 1천800명은 명예퇴직, 관계사 전직, 후선업무 배치 등을 통해 감축하고, 비정규직 2천명은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이달 중 노사협의를 끝내고 오는 2월중에 인사평가 불량자, 승진 누락자,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적인 명퇴신청을 받고, 당사자가 이를 거부할 시 후선으로 인사조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측은 인원수를 정한 인력감축은 강제구조조정일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경영부실의 일차적 책임이 경영진에 있는 만큼 책임자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은행측이 전직프로그램 가동 등 긍정적 모습을 보이면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을 안을 함께 제시해 협상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통합노조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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