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총재, "시장금리 상승세 빨라 예의주시"
박승 총재, "시장금리 상승세 빨라 예의주시"
  • 김동희
  • 승인 2005.01.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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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9개 은행 대표자들과 ‘금융협의회’를 갖은 박 총재는 콜금리목표 동결이후 금융시장 동향, 은행의 자금운용방향 및 수지
전망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시중은행장들은 지난 1월 한국은행의 콜금리 목표 동결이후 장기금리 상승으로 마이너스 장기 실질금리와 국내외 금리 및 장단기금리 역전 등 금리왜곡 현상이 시정돼가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자금흐름도 은행예금이 MMF, 채권형 펀드 등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완화되고 시중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승 총채는 “최근의 시장금리 상승세가 다소 빠른 감이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장들은 “금년에 외국계 은행의 본격적인 진출로 국내 금융시장 경쟁심화, 내수 및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자금운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가계, 중기 대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예대마진이 축소돼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 총재는 또한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만기 연장시 담보가 충분한 경우에도 대출원금의 10% 이상 내입 또는 가산금리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시정을 요청했다.

아울러 박승 총재는 설 자금의 원활한 방출, 특히 임금체불업체에 대한 특별자금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은행장들은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설자금의 원활한 방출에 대해서도 각 행별 수천억원씩의 자금을 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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