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단독·다세대, '전월세 실거래가' 공개
내달부터 단독·다세대, '전월세 실거래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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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내달부터 단독 주택과 다세대 주택의 전.월세 실거래 가격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8·18 전·월세 대책의 후속조치로 현재 아파트만 제공하던 실거래가 정보를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까지 확대, 내달부터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달 중순 홈페이지 시연과 서버 테스트 등의 마무리 작업을 거쳐 내달 초 국토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ct.go.kr)에 첫 선을 보일 방침이다.

공개 범위는 법정 동과 계약월, 건축연도, 면적, 가격 등이며,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개별주택의 번지와 호실은 제외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독·다세대는 아파트에 비해 서민들이 전월세로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며, "실거래가 공개되면 해당 지역 주택의 적정 전월세 가격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하는 전월세 주택을 금액대별, 면적대별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검색 기능도 추가됐다.

국토부의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월세가격동향은 조사 대상지를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서 내년 3~4월부터는 전국의 지방광역시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내년 봄 이사철에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월세거래 동향과 월별 가격 지수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재 국민은행이 담당하고 있는 주택가격동향 조사를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해 조사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국토부는 매 분기마다 공개하고 있는 상업용 빌딩의 임대자료를 토대로 내년부터 '임대지수' 를 개발해 공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행 중개업소가 직집 시세를 입력하는 방식을 현장 방문조사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정확한 조사로 주택가격 관련 통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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