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없는 30~40대 '늘고 있다'
내집 없는 30~40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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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내집없는 30,40대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2040세대의 부각과 보험산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가구주의 자가 거주율(자기 집에 사는 거주 비율)은 2005년 57.3%에서 2010년 52.3%로 하락했다. 5년간 5%p나 낮아진 것. 또, 30대 가구주의 자가거주율도 2005년 39.3%에서 2010년 36.8%로 하락했다.

이는, 자기집을 놔두고 전세를 사는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내집없는' 30,40대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증거다. 

또,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경우 2010년 금융자산 총 규모는 2006년 대비 각각 645만 원, 203만 원 증가했으나, 전·월세 보증금을 차감한 가용금융자산은 각각 408만원, 687만원 감소했다.

2040세대는 연령상의 상당한 편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및 사회적 기반이 취약함에 따른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토대로 하나의 ‘세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2040세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심화된 경제난과 경제양극화 속에서 취업 실패 등의 경제적 좌절을 경험했으며 2011년 현재도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약 600만 명 중 61%가 2040세대(20대 18.1%, 30대 19.4%, 40대 2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제적인 어려움 심화는 최근 10.26 재보선 과정에서 정치적 및 경제적 사안에 대한 2040세대의 영향력으로도 나타난바 있다.

특히, 세대 간 갈등, 온라인과 오프라인간의 갈등, 제도권과 비제도권 간의 갈등 등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2040세대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그 중심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2040세대는 서울시 인구의 2/3에 육박하고 있어 특정 사안에 대해 이들이 결집될 경우 정치적 및 경제적 영향력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2040세대가 정책 냉소주의로 흐를 경우 정책 실효성이 저하될 수 있음을 우려하여 정부가 소통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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