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혜주'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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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호재 미반영…투자 초점은 '추위'"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쌀쌀해진 날씨가 피부로 와닿으면 주가가 오른다는 이른바 '겨울철 수혜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대표적인 겨울수혜주로는 골프존과 경동나비엔, 동일방직, LG패션, 삼립식품, 지역난방공사, 게임 테마주, 홈쇼핑 등이 꼽히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겨울 테마주의 초점을 '추위' 맞춰야 한다는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다른 해에 비해 강추위가 찾아오지 않아 계절적 호재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투자 적기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PSJ8589라는 아이디로 증권투자 자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 투자자는 "매년 수능 때 강추위와 싸웠던 기억을 떠올려 보라"며 "올해는 추위가 상당히 늦게 오고 있어 겨울철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다소 둔한 편"이라며 최적의 투자시기임을 강조했다.

특히, 골프존의 경우 한파의 영향으로 실내스포츠 매출증가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달 말 신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겨울에는 추위를 피해 실내형 골프연습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서비스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경동나비엔은 내수시장 정체 등으로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지만 친환경 정책 중 일환으로 정부가 에너지효율화 핵심 12대 과제 중 하나로 콘덴싱 보일러 보급에 나서고 있어 보일러 교체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보일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가 사이클상 보일러를 많이 교체할 시기라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현재 시장에서는 호빵, 어묵, 면류의 수요 증가로 밀가루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식품관련 산업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기로 분석되고 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말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정유, 홈쇼핑, 게임 업체들에 대한 계절적 수혜가 예상된다"면서도 "단, 경기의 흐름이 원활하다는 가정 하에 겨울철 수혜주가 상승세를 예측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만약 경기 흐름이 좋지 못하다면 열등재인 게임주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도 있다"면서 "날씨가 춥고 자금이 원활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나가지 않고 게임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겨울철을 맞아 난방과 관련된 테마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고배당 겨울철 수혜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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