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제15차 아·태지역 중앙예탁결제기관(ACG : Asia-Pacific CSD Group) 총회를 개최한다.
ACG 총회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중앙예탁결제기관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국제증권업무의 개선방법을 모색하고자 지난 1997년 제1차 홍콩총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됐다. 예탁원은 제4차 이래 약 10년 만에 다시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서울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태지역 중앙예탁결제기관, 청산기관 등 14개국 21개 기관과 국제예탁결제기관인 Euroclear, Clearstream 및 미국, 러시아 중앙예탁기관 그리고 아시아 개발은행(ADB),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제금융관련기구 저명인사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회 주제는 '진화하는 중앙예탁결제기관(CSDs in Evolution)'이다. 장외파생상품시장의 성장과 ATS 등 다양한 거래시스템의 출현으로 촉발된 시장간 경쟁심화 현상 진단과 중앙예탁결제기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전통적인 예탁결제서비스를 넘어선 증권대차, Tri-party REPO, 자산운용인프라 지원, 파생상품 매칭과 담보관리 플랫폼 제공 등 중앙예탁기관의 기능 확대를 위한 CSD의 방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탁원은 ACG 총회에 앞서 2일에는 국내외 전문가 및 금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환경변화와 자본시장인프라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