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전산은 퇴직연금 기록관리(Record Keeping)시스템 구축 준비를 구체화하고 이달 중순 퇴직연금 시스템 솔루션 제공업체 및 시스템통합(SI)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키로 했다.

이번 한국증권전산 제안요청서는 그동안 퇴직연금 도입에 따라 금융업 권역별 또는 금융기관 자체적으로 많은 검토가 진행돼온 기록관리 시스템 구축과 관련, 최초로 발주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증권전산은 약 1년에 걸쳐 사업화를 위한 준비작업을 추진하며 응용 소프트웨어 임대(ASP) 형태의 사업모델을 설정했다. 이번 시스템은 퇴직연금제도가 시행되는 금년 12월 1일 이전에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증권전산은 금융기관이 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는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기록관리시스템의 조기 가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국증권전산 관계자는 “기록관리시스템의 경쟁력은 금융기관의 개별적 요구사항에 대한 신속한 지원여부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30여년에 걸쳐 축적된 개인고객 계좌원장관리시스템의 운용경험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증권전산은 철저한 보안체계 및 자체 네트워크(Stock-Net) 등의 내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형 연금수리(年金數理) 및 기록관리시스템 모델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