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한일생명 매각 ‘희비’
대신·한일생명 매각 ‘희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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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사 선정 '초읽기'…라이센스 매각까지 검토

대신·한일생명 매각 작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 동안 몇 차례 매각이 결렬된 대신생명의 경우 이달 중 최종 인수사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일생명은 마땅한 인수사가 없어 사업 라이센스 매각 방식까지 검토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신, 한일생명 매각작업이 이달 중 최종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두 회사의 매각 작업이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신생명은 녹십자, 이수화학 두 우선협상대상자가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두 업체는 최근 대신생명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 짓고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대신생명은 현재 2개 우선협상대상자들이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추가적인 의견 조율과 내부 검토 작업을 거친 후 이번달 26일 예보위원회에 안건을 상정, 최종 인수사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녹십자, 이수화학 두 업체는 금융업 진출을 위해 대신생명 인수를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예보측도 최대한 매각 대금을 인상, 공자금 회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일생명은 이달 중 인수사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청산 및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최종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예보는 한일생명 매각을 위해 사업 라이센스를 매각하는 방식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설립 최소 자본금인 300억원 미만에 한일생명 사업 라이센스만 매각 한다는 것. 특히, 라이센스 매각 방식은 보험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인 중견 업체에게는 메리트가 있다는 지적이다.

예보관계자는 “사업 라이센스 매각 방식이 청산이나 P&A 방식보다 휠씬 유리하다”며 “이달 말까지 사업 라이센스 매각 인수사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청산 및 P&A 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생명은 최근 쌍용화재와 함께 매각작업을 벌여왔지만 외국계 펀드로 알려진 W사와의 협상이 결될돼 분리 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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