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이폰5' 출시앞두고 "재밌는 일'(?) 있을 것"
이재용, '아이폰5' 출시앞두고 "재밌는 일'(?) 있을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매금지' 신청 등 강경대응 방침 시사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애플의 '아이폰5'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애플과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은 한국 시각으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에서 아이폰4 출시 1년 만에 아이폰5 등 신제품을 발표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는 8메가픽셀 카메라, 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4세대(4G) 통신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최대 속도 21Mbps에 이르는 초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이폰5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보급형 제품 '아이폰4S'는 5메가픽셀 카메라, 3.5인치 다스플레이, 1㎓ 듀얼코어 프로세서 'A5'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가격은 아이폰5 32GB 기준 639.99달러(약 77만원) 수준이며 아이폰4S는 16GB 기준 400달러(약 48만원)으로 결정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5 출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아이폰5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특허 소송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4일이나 5일에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도 '강경 대응 방침'을 여러 경로를 통해 밝힌바 있다.

또한 호주 시드니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도 애플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 "양 측이 입장을 고수하는 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소송 근거로 사용할 자사 보유 특허는 무선 이동통신 표준과 관련 총 7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아이폰5의 출시에 맞춰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것"이라며 "이후 유럽 등 다른 국가들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도 애플보다는 삼성전자에 우호적이다. 미국 내 1위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존과 4위 업체 T모바일도 공개적으로 삼성전자를 지지한다고 밝힌바 있다.

다행이 국내 소비자들은 아이폰5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국내 판매금지 소송의 경우 소비자 선택권 제한의 문제가 있어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사실상 부정의 의지를 전한 상태다.

그러나 1차 출시국에 포함되더라도 전파인증 절차에 따라 다른 나라보다 3~5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